상하이의 집값이 소득대비 월등히 높아 ‘거품구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쥐부동산(易居房地产) 연구원은 ‘30개 성시(省市) 주택소득 비교순위’를 발표했다. 상하이는 12.1비율로 베이징과 하이난(海南)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16일 보도했다. 올해 부동산시장의 열기가 가라앉으면서 전국의 주택가격소득비 또한 낮아지는 추세다.
주택가격소득비는 주택가격과 가정소득의 비율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선진국의 경우, 주택가격소득 비율이‘6’ 이상일 경우 ‘거품구간’으로 간주한다.
국가통계국 관련정보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주택가격소득비는 6~7로 비교적 적정구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30개 성,시,자치구의 분양주택의 주택가격소득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시는 14.5로 가장 높았고, 네이멍구(内蒙古)는 5.0으로 가장 낮았다. 전반적으로 베이징, 하이난, 상하이, 저장(浙江), 푸젠(福建)의 5개 성시가 9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점관광지역인 하이난은 베이징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기타 동남 연안도시들이 그 뒤를 이었다. 톈진(天津)과 광둥(广东)은 모두 8.4로 전국평균치를 웃돌았다.
지난해 전국 30개 지역의 주택가격소득비는 동(东)쪽이 가장 높고 서(西)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계단식 경사도를 보이며, 동부지역과 중서부 지역이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2013년 절반 이상의 성(省)에서 분양주택의 주택가격소득비가 2012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이는 2013년 부동산시장이 2012년보다 과열되었음을 의미한다. 전국적으로 상승폭이 가장 높은 지역은 헤이롱장(黑龙江), 상하이(上海), 산시(山西), 허베이(河北)와 장시(江西) 순이다.
올들어 대다수 지역에서는 부동산 판매마케팅을 펼치며 시장여론에 불을 붙이고 있지만, 하락전망세가 나날이 농후해 지며, 부동산 시장은 ‘침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중국 경제가 하락리스크를 겪으면서 주민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나, 주택가격소득비는 집값하락의 영향으로 다소 하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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