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가 대외적으로는 오르고 있어 해외를 여행하는 중국인들은 수혜를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물가상승으로 인민폐 가치가 예전 보다 못하다고 체감하고 있다.
위안화 가치가 절상하는 기간 동안 CPI는 연평균 3.1%의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경화시보(京华时报)는 13일 보도했다.
중국인민은행이 고시하는 미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지난 2005년7월21일 환율 개혁 이전의 8.2765위안에서 2013년 연말에는 6.0969위안으로 오르면서 35.7%의 절상폭을 기록했다.
해외 여행이 잦거나 유학 또는 해외쇼핑이 목적인 사람들은 위안화 절상을 실감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만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은 8년간 상품가격이 몇배씩 올라 돈의 가치가 현저히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위안화가 대외적으로는 가치 상승, 대내로는 가치 하락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유동성 과잉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위안화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계속적인 무역흑자로 위안화 가치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재경대학중국은행업연구센터 궈톈융(郭田勇) 주임은 "당국의 시장 개입을 줄이고 환율매커니즘의 시장화를 추진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에는 6위안대가 무너지고 5위안대로 진입이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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