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오른쪽)과 그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왼쪽)
중국 언론이 국내 언론의 장성택 실각설 보도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는 4일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국가정보원이 지난 3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11월 하순 북한이 장성택의 핵심 측근인 리룡하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을 공개처형했으며 이후 장성택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하며 평양 현지 분위기도 함께 전했다.
신문은 평양주재 기자의 말을 인용해 "3일, 평양에서 (장성택 실각) 관련 소식이나 전언은 일절 들을 수 없었다"며 "북한은 현재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 준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한 한국 언론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의 위독설 보도를 사례로 들어 "한국 언론의 북한 고위층 관련 보도가 얼마 지나지 않아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사례가 적지 않은만큼 장성택 실각설 역시 아직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리고 "이번 소식 역시 여러 단계를 걸쳐 알려진 것이라 진위를 단정하기 어렵다"며 "국정원 측이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한국 언론이 '장성택 실각'의 배경으로 각종 경제개혁조치를 거론하고 있지만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박봉주 총리의 현지시찰 보도 등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북한의 대외경제 중시(정책)는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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