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오른쪽)과 그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왼쪽)
중국 언론이 장성택 실각설을 긴급타전했다.
중국국제라디오방송국에서 운영하는 인터넷매체 국제온라인(国际在线)은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의 고모부이자 북한 국방위원회 부윈원장인 장성택의 실각설이 제기됐다고 속보로 전했다.
바이두(百度), 왕이(网易), 시나닷컴(新浪), 텅쉰(腾讯) 등 중국 주요 포탈사이트 역시 국내 언론에서 보도한 지 한시간여만에 뉴스 페이지에 장성택의 실각설을 톱뉴스로 배치해 비중 있게 다뤘다.
▲국내 언론이 장성택 실각설을 보도한 후, 텅쉰, 왕이, 바이두, 시나닷컴 등 중국 주요 포탈사이트 뉴스 페이지에 관련 소식이 헤드라인에 배치됐다.
장성택의 실각설에 중국 네티즌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포탈사이트 왕이에는 기사가 게재된 지 1시간도 채 안 돼 7천여개의 댓글이 게재됐으며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서도 관련 뉴스가 빠르게 팔로워(스크랩)되며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씨 집안의 셋째 돼지의 수완이 대단하다", "21세기판 궁중암투의 막이 올랐다", "사실인지 유언비어인지 아직 모르는 일인만큼 두고 봐야 한다", "북한도 부패 척결 운동인가?", "악마의 게임이다", "언제 실각한걸까?", "수십만명의 중국인이 죽은 게 안타까울 뿐이다", "장성택이 한국으로 몰래 갔을 수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은 "최근 노동당 행정부 내 장성택의 핵심 측근들에 대한 공개처형 사실이 확인됐으며, 장성택도 실각했을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보인다"고 3일 밝혔다.
또한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지난 11월 하순 북한이 당 행정부 내 장성택의 핵심 측근인 이용하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을 공개처형한 이후 장성택 소관 조직과 연계 인물들에 대해서도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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