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새벽, 지린성 쑹위안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무너진 가옥
지린성(吉林省)에서 한달 사이에 425번이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해 현지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 23일 새벽 6시 4분과 32분에 지린성 쑹위안시(松原市) 쳰궈현(前郭县)과 첸안현(乾安县)의 경계지점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세차례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4개 현(县) 주민 5만8천2백명이 피해를 입었고 4만5천명이 긴급대피해야 했다. 또한 가옥 5천298채가 심각하게 붕괴되는 등 직접적인 경제손실 규모가 4억7천만위안(818억4천5백만원)에 달한다.
신화(新华)통신은 동북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한 점을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쑹위안시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후, 24일 오전까지 쑹위안시 지역에서 크고 작은 지진에 425차례나 발생했다.
이 중 규모 5.0~5.9 이상 지진이 5차례, 규모 4.0~4.9 이상 지진이 4차례, 규모 3.0~3.9 지진이 10차례 발생했으며, 지난 23일 오전 6시에 발생한 규모 5.8 지진이 최대 규모이다.
이로 인한 피해도 만만치 않다. 지린성민정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후 현재까지 누적 재해인구 수가 25만7천702명이며 긴급대피한 주민들도 6만7천명이 넘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잦은 지진의 원인에 대해 "2011년 발생한 일본대지진과 연관이 있다", "지난달 31일 발생한 지진의 여진" 등 다양한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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