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는 온라인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받은 고객들을 상대로 한 사기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추석 및 국경절 연휴 이후 소비자들의 피해신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는 17일 전했다.
실례로 한 피해자는 온라인 항공권 구매 이후 항공권이 취소되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으며, 제공된 ‘400’으로 시작되는 ‘고객서비스 번호’에 연락하자, 환불 및 수수료 정산을 위해 개인 은행계좌 정보를 요구했다고 한다.
개인 은행계좌 정보를 제공하자, 즈푸바오(支付宝:중국 결제대행 사이트) 거래진행을 위해 인증번호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수차례 보내와 인증번호를 제공했다. 그 결과 즈푸바오를 통해 은행카드에서 수백~수천위안에 이르는 금액이 인출되었다.
중국 민항국(民航局) 소비자센터는 9월 이후 유사 피해사례가 접수되고 있으며, 국경절 연휴 이후 피해신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항공사들은 경찰과 연계해 조사에 착수했으나, 아직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한다.
사기범들이 어떻게 고객들의 이름, 항공편, 예약번호, 신분증 번호, 여권번호 등의 상세정보를 손에 쥐었을 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면서 항공사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다.
특히 항공권 구매대행 서비스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권을 구입한 고객도 피해를 입어 항공사들은 난처한 입장이다.
피해자들이 이용한 항공사는 남방항공, 동방항공, 산동항공, 심천항공 등 다수의 국내 유명 항공사들이다.
그러나 이들 항공사는 개인정보 유출사고는 절대 없었다고 주장하며, 일제히 입장표명에 나섰다. 일부 항공사 내부 관계자들은 항공사의 정보유출을 부인하며, 아마도 항공권 예약 시스템 일부에 잠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춘추항공을 제외한 중국본토 항공사들은 모두 중항신(中航信)에서 제공하는 티켓예약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이번 사고가 시스템상의 정보유출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불거지자, 중항신 역시 개인정보 유출사고는 절대 없었다고 15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아직까지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문제도 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항공사와 중항신은 정보유출을 강력히 부인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편 민항국 소비자센터는 최근 피해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아직까지 사건의 전반적인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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