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지난 5월, 베이징한국국제학교에서 열린 '어린이날 한마음 큰잔치'에서 여자 어린이 2명이 2인 3각에 참여해 뛰고 있다.
지난 10년 사이에 중국으로 유학을 떠난 한국 학생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등 유학 국가로 미국보다 중국을 선호하는 한국 학생들이 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교육부 통계를 인용해 중국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6만2천855명으로 지난 2003년부터 10년 사이에 2배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내 한국 학생의 증가폭인 50%를 웃돈다. 지난해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 수는 7만3351명이었다.
조진표 와이즈멘토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인들의 유학 대상국에 대한 선호도가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동하는 것은 이제 시작"이라며 "한국 학생들의 중국 유학은 기업들의 움직임과 같다"고 말했다.
통신은 "중국어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은 한국과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가 확대된 데서도 나타난다"고 전했다. 한국과 중국 양국 간의 무역은 지난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평균 20% 성장한 반면 같은 기간 미국과의 무역 규모는 6% 성장에 그쳤다. 또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을 합친 규모보다 많았다.
통신은 "교육부의 통계는 한국 학생들이 '중국이 미래'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유학 국가로) 미국보다 중국을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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