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27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및 조약 서명식을 마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공공누리)
중국 언론이 박근혜 대통령의 3박 4일간의 중국 방문에 대해 한중 합작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했다고 호평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은 "박근혜 대통령이 3박 4일간의 중국 방문을 통해 한중 양국은 3대 중점 부문과 5개의 구체적 행동 계획을 발전시키로 확정해 한중 합작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중국뉴스넷은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은 방문기간 중에 박 대통령과 회담 한차례, 회견 한차례를 가지며 밀접한 교류를 나눴다"며 "중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 중 이같은 일정을 가진 지도자는 드물다"고 전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칭화(清华)대학에서 중국어로 연설을 시작하고 다양한 중국 고사를 인용했으며 칭화대학의 휘장 색깔과 같은 보라색 의상을 입고 연설하는 등 중국의 이같은 예우에 진심으로 보답했다"고 호평했다.
중국 전문가들도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슬로건인 ‘심신지려(心信之旅, 마음과 믿음을 쌓아가는 여정)’에 걸맞게 양국 관계의 신뢰가 더욱 높아졌으며 향후 관계 발전을 전망했다.
중국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진찬룽(金灿荣) 부원장은 "박 대통령의 '중국통' 이미지가 이번 방중에서 한중관계 발전을 촉진하는데 커다란 힘이 됐다"며 "한중 관계는 더 성숙해지고 더 안정될 것"이라 말했다.
칭화대학 당대국제관계연구원 류장융(刘江永) 부원장 역시 "한중 합작의 뼈대가 이미 수립된 상태에서 전략적 소통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됨에 따라 양국이 한반도 지역의 난감한 문제를 더욱 순조롭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장롄구이(张琏瑰) 소장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 모두 좋은 주장이나 현 한반도 정세가 여전히 긴장 상태라면
이같은 주장은 말로만 그칠 수도 있다"며 "관련 국가가 힘을 합쳐 상호 운용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과 중국 양국은 지난 27일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전략적 소통, 경제사회, 민간교류 등 3대 부문의 합작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와대와 국무원 간의 고위외교안보 대화체제, 양국 외교장관 상호방문 정례화 등 양국 정부간에 다양한 전략 대화채널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2015년 양국간 교역액 3천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추진을 비롯해 첨단기술, 정보통신, 에너지, 환경,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으며 '한중 인민교류 공동위원회'를 설립해 교육, 여행, 문화, 예술, 스포츠 등 영역의 교류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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