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번째 연쇄 투신… 8명 사망, 2명 부상
中 언론 "열악한 근무환경, 비인간적인 대우가 원인"
타이완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폭스콘(Foxconn, 중국명 부스캉·富士康)에서 오늘(21일) 새벽 또다시 투신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올들어 10번째 연쇄투신 사건으로,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선전(深圳)시 공안국은 이날 새벽 4시50분경 선전시 폭스콕 공장에서 21세 남성 직원이 건물에서 뛰어내려 숨졌다고 발표했다.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 아이패드를 위탁생산하는 업체로 유명한 폭스콘은 현재 선전공장에서 30만명이 일하고 있으며 올해 1월23일부터 모두 10차례의 투신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18~24세의 젊은 남녀 직원들이었다.
중화권 언론들은 올들어 폭스콕에서 자살동기가 밝혀지지 않는 투신자살이 잇따르자, 이들의 자살원인을 잦은 초과근무 등 열악한 근무환경과 비인간적인 대우를 자살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폭스콕측은 "직원들에게 세계 정상급의 대우를 하고 있으며, 심리상담 활동 등 사고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투신사건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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