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베이징 경찰에 적발된 '가짜 택시'
최근 베이징 싼위안차오(三元桥)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택시 강도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폐차 직전의 택시를 개조해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공안국은 지난 24일 새벽 2시경, 용의자 31살 장(张)모씨를 검거하고 장씨의 차량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장씨는 폐차 직전의 택시를 구입해 베이징에서 운행되고 있는 택시와 똑같이 개조한 후, 지난 12일부터 싼위안차오와 궈마오(国贸) 일대를 돌아다니며 7차례의 강도 행각을 벌였다.
장씨는 늦은 밤 시간, 승객이 피곤해 경계가 소홀한 틈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자동차 밧데리가 방전됐으니 뒤에서 좀 밀어달라", "트렁크 문이 잘 안 닫혔으니 다시 닫아달라"고 말해 승객을 차에서 내리게 한 후, 승객의 짐을 실은 채 달아났다.
공안국 관계자는 "택시를 타면 앞좌석에 붙어 있는 택시기사의 신원 정보표가 부착돼 있는지, 미터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택시기사가 차에서 내려 달라고 요청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짜 택시에서 발급되는 영수증은 실제 정보와 다르기 때문에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며 가짜 택시 범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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