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동건 한국금융감독원 베이징대표처 수석대표, 왕윤종 중국한국상회 회장,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 백용천 주중대한민국대사관 재경관,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 박영호 SK그룹 부회장,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이 KB국민은행 중국 현지법인과 베이징 지점의 동시 개점 축하를 기념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KB금융그룹(회장 어윤태)이 중국 시장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KB국민은행(은행장 민병덕)은 21일 베이징 차오양구(朝阳区) SK빌딩에서 KB국민은행 중국 현지법인(법인장 김대식)과 베이징지행(지행장 김종범) 동시 개점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어윤대 KB금융 회장, 임영록 KB지주 사장, 백용천 주중한국대사관 재경관, 왕윤종 중국한국상회 회장 등 양국 주요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민병덕 행장은 기념식에서 "중국 진출은 KB금융그룹의 미래성장 동력을 위한 필수과정"이라며 "앞으로 적극적인 현지화를 통해 중국기업이나 개인 대상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07년부터 광저우(广州), 하얼빈(哈尔滨), 쑤저우(苏州)에 차례로 지점을 개설하고 현지 시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현지법인이 개설됨에 따라 국내 고객들에게 더 빠르고 편리하게 중국 관련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중국에 있는 한국계 기업과 교민, 중국기업 및 개인에게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B국민은행은 이날 중국 진출과 관련해 핵심 키워드로 '현지화'를 꼽았다. 중국 진출 한국 기업 및 교민을 주요한 고객으로 삼으면서도 동시에 ‘현지기업, 현지인을 대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금융활동’을 목표로 철저한 현지화에 주력해 영업기반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지법인 동사장(이사회의장) 및 사외이사로 중국 인사를 영입하고 관리 및 영업담당 임원들을 현지금융전문가로 임명했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 베이징, 광저우, 하얼빈, 쑤저우 등 4개 지점을 시작으로 동부 연안 주요도시인 상하이, 톈진(天津), 선양(沈阳), 칭다오(青岛) 등에 추가로 분행과 지점을 낼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이외에도 이날 중국 현지법인 설립을 기념해 베이징 궈마오(国贸)호텔에서 '동북아 시대의 한ㆍ중 금융협력'을 주제로 ‘KB국민은행 한중 금융경제원탁회의’을 개최했다. 포럼에 참석한 양국의 금융 리더들과 전문가들은 '한·중 FTA와 금융협력', '위안화 국제화와 한·중 통화협력', '중국 금융시스템 자유화 전망' 등에 대해 심도있는 견해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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