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중국으로 수출될 컨테이너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일본 자동차
일본의 9월 대중국 수출이 댜오위다오(钓鱼岛, 일본명 센카쿠열도) 분쟁 여파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이 22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9월 대중국 수출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줄어든 9천538억엔(13조1천6백억여원)으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일본의 대중국 무역 적자는 3천295억엔(4조5천457억여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항목별로 보면 자동차업계의 타격이 제일 컸다. 지난달 일본의 대중국 자동차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3.7% 줄어들었으며 총역도 44.5% 감소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액도 17.5% 줄어들었다.
중국해관총서의 최근 발표한 통계에서도 지난달 중국이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상품 총액은 162억달러(17조8천5백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줄어들었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는 "지난달 11일 일본 정부가 댜오위다오 국유화를 선언한 후, 중국 각지에서 일본상품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일본 자동차를 부수거나 불태우는 등 반일감정이 고조됐다"며 "댜오위다오 분쟁으로 중일관계가 악화된 것이 일본의 대중국 수출이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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