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으로 원정 성매매를 가는 한국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타이완, 홍콩 등 중화권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홍콩 시사주간지인 '이저우칸(壹周刊)'의 타이완판이 한류가 타이베이 콜걸 시장에 슬그머니 진출했다며 한국여성의 원정 성매매 실태를 21일 보도하자, 홍콩매체 펑황넷(凤凰网) 등 60여개 중화권 주요 언론들이 인용 보도했다.
이저우칸은 "지난 6개월 동안 타이완으로 원정 성매매를 간 한국여성이 급증했다"며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외국인 매춘부 중 러시아 여성이 가장 많았지만 최근에는 한국인이 더 많아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한 자체적으로 조사를 한 결과, 타이베이(台北)에서 성매매에 종사하는 한국 여성이 1백여명이며 타이완 현지 매춘부보다 인기가 높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매춘여성은 관광비자로 입국해 3~4주 가량 타이완에 체류하는데 성매매 댓가로 1회당 최소 위안화 1만위안(180만원) 이상을 받는다. 이들은 현지 고객과 간단한 중국어, 영어로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레이싱모델 출신으로 타이완에서 성매매를 하고 있는 24세 카나(kana, 가명)는 이저우칸과의 인터뷰에서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레이싱모델 몇명과 타이완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신문은 "장자연 사건 이후 한국에서 성매매 단속이 심해지면서 젊은 여성들이 타이완에 와서 성매매를 하고 있다"며 "이전까지는 가격이 저렴한 중국 본토, 동남아 매춘부가 태국 콜걸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현재는 한국인이 순식간에 이들을 대신해 주류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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