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인투자자들이 자금이 많을수록 주식투자가 아닌 일반 금융 재테크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징(南京)에서 발행되는 양쯔완바오(扬子晚报)는 지난달 30일 중국증권등록결제공사의 최신 통계를 인용해 현재 개인투자자의 98%가 1인당 보유한 A주 주식 시가총액이 50만위안(9천만원)을 넘지 않으며, 100만위안(1천8백만원)를 넘는 경우는 0.89%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중국 A주 개인 매수포지션 5천6백만개 중 시가 1만위안(180만원) 이하 계좌는 35.67%, 1~10만위안(180만원)은 49.16%로 10만위안 이하 계좌가 전체의 85%에 달한 반면 1~50만위안이 12.67%, 50~100만위안은 1.51%, 100만위안 이상은 0.89%로 개인 고액투자자는 극소수였다. 개인자산이 많은 고객일수록 주식투자를 기피한 셈이다.
난징(南京)의 모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자산이 많은 고객일수록 주식투자보다 펀드 또는 일반 금융상품을 선호했다"며 "리스크가 큰 주식투자보다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해 개인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는 "개인자산이 많은 고객은 안전한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리지만 적은 고객은 투자로 오히려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증권관리감독 기관 등 당국에서 개인투자자를 위해 전문 투자교육을 제공하는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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