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중국 증권감독위원회 궈수칭 주석
"최근 '후선(沪深)300지수(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된 주식 3백개로 산정한 주가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3배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 지금 주식을 사면 연 8%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증국의 증권감독 당국인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 궈수칭(郭树清) 주석이 최근 중국상장사협회 설립대회에 참석해 한 말이다.
충칭시(重庆市) 지역신문 충칭시보(重庆时报)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후선300지수'의 PER은 현재 11.2배로 유럽, 미국 등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며, 일본, 한국보다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PER은 주가가 주당 순이익의 몇배인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고평가돼 있음을 의미한다.
궈 위원장의 발언을 놓고 증시 전문가들은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증권감독 당국 책임자가 주식 매입을 권장했다는 것은 향후 증시 부양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올해부터 보험 자금이 증시에 투입됨에 따라 자금 유동성도 한결 원활해질 것이다"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반면 일부 전문가는 "궈 위원장이 주가가 바닥이었던 12월만 해도 주식 매입을 자제하라고 했다"며 "그의 발언은 앞뒤가 안 맞으며, 앞으로의 증시 형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지금까지 8% 가까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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