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연착륙 혹은 경착륙, 돌파구는 없나? KOTRA 상하이무역관이 지난 25일 상하이한국문화원 3층 다목적홀에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지난 1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이 8.1%를 기록하면서 시장이 예상했던 8.4%보다도 낮게 나오자 다시 경착륙 논란이 일자 경영, 경제, 금융 분야별 중국전문가와 주요산업별 중국진출 기업가를 패널로 초청, 중국경기 경착륙 논란에 대한 실상과 주요산업별 경기현황과 전망을 토론했다. 포럼에는 중국진출 기업가 및 교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패널의 발언에 집중하며 중국경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패널 토론에 앞서 KOTRA 상하이무역관 김상철 관장은 많은 기업가들이 ‘중국경제가 심상치 않다. 수출도 둔화되고 내수도 살아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중국경제가 계속 승승장구 해 나갈 수 있을까’, ‘중국에서의 비즈니스 환경이 바뀌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많이 던지고 있다며 오늘 이 포럼에서 중국경제의 글로벌 위상과 현안문제를 살펴보고 중국경제발전의 추이를 살펴 중국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중국 시장에서 새 판을 짤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부 토론은 상하이무역관 김명신 차장의 사회로 경영부문 푸단대 경제학원 허시유루(何喜有) 교수, 금융분야 경희대 경영대학원 전병서 교수, 거시경제분야 한국은행 상하이사무소 오인석 수석대표를 패널로 ‘중국경기 경착륙 논란, 그 실상은’을 주제로 토론했다.
패널들은 8% 초반 성장은 이미 예견되었던 것으로 중국경제가 건실해 경착륙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을 했다. 何喜有 교수는 “중국경제 경착륙을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 중국경제가 가지는 체제 등의 특수성에 대한 시각차로 연·경착륙에 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친환경, 물 산업 등 중국의 신성장 엔진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병서 교수도 “중국은 8%대의 지속적인 성장과 소비 시장의 16%대의 성장은 중국 경제의 펀더멘텔이 건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만 세계의 모든 기업이 중국에 진입하면서 기업의 파이가 작아졌다고 전했다. 올해 중국의 통화정책에 대해 오인석 수석대표는 “금리인하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준율은 2-3차례, 많으면 4-5차례 인하를 통해 현재의 20%대에서 15%까지 인하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병서 교수는 또한 “중국의 12차 5개년 계획의 핵심인 환경, 바이오 등 7대 신성장 에너지산업에 한국 기업이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의 돈 되는 사업에만 관심을 보인다면 신성장 동력에 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산업별 경기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 2부 토론은 상하이 무역관의 홍창표 부관장의 사회로 오프라인 유통분야 박영만 롯데마트 부총경리, 온라인유통분야 송종선 에이컴메이트 부총경리, 자동차 분야 오성곤 오성무역 사장, 환경분야 柴旭琴 삼정터번 부총경리 등이 패널로 참석, 중국 산업별 내수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박영만 롯데마트 부총경리는 소비재용품의 오프라인 내수시장 진입 전략의 원칙으로 ▲사업군이 아닌 단품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시장 중심이 아닌 중국시장 중심용 상품 ▲소득수준, 소비수준에 적합한 시장 상품 ▲2, 3,4 급 성 등 새로운 시장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송종선 에이컴메이트 부총경리는 “중국 온라인 시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제품, 가격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중국 상황에 맞게 한국인의 창의력을 발취하여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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