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 ‘중국 쏠림’ 현상 심화… 현지에 맞는 전략 필요
8월 24일은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지 18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 기간에 한중간 인적 문화교류뿐 아니라 경제 교류 또한 급성장했다. 이제 중국을 빼놓고 한국 경제의 미래를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1992년 63억달러 수준이었던 양국간 무역액은 2009년 1409억달러로 무려 22배 급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 무역 의존도는 20.5%였다. 또 중국은 2003년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대상국이 됐으며 이듬해인 2004년에는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했다. 2007년부터는 수입 규모에서도 일본을 제치고 최대 수입대상국으로 자리잡았다.
1992년 63억79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양국 무역규모는 금융위기가 강타한 2009년에도 1409억4900만 달러로 22배 수준을 유지했다. 대중 수출과 수입은 각각 33배, 15배로 증가했다. 대중 투자 역시 1992년 말 누계 2억600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누계 458억7000만달러로 223배 급증했다.
이처럼 교역량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도 급증했다. 지난해까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법인수는 2만101개이며 신고건수로는 배에 가까운 3만9982개가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중국한국상회의 2009년 기준 회원기업만 해도 5835개업체다. 인적 교류도 크게 늘어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32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 역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의존도가 크다. 2005년 한국은 대만을 제치고 일본에 이은 중국의 2대 수입국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중국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10.2%에 달했다. 최근에는 중국자본의 한국 직접 투자액이 늘고 있어 양국의 경제협력관계는 시간이 갈수록 긴밀해지고 있다. 그러나 한•중 두 나라간 장밋빛 성장세를 낙관하기에는 중국의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다.
1992년 수교 이듬해 2월 상하이에 진출한 최 모씨는 “중국은 더 이상 지난 18년간 우리가 알고 있던 나라가 아니다”라며 “노동환경이 변하고 있으며, 중국 직접투자 역시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 2조5000억달러의 외환보유액과 13억명의 인구를 기반으로 다시 부활한 초강대국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중국에서의 사업은 고전을 면키 어렵다”고 전했다.
김학서 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은 “앞으로도 현재 한국 수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측면에서도 그 동안은 우리의 대중 투자가 중심축이었으나 한국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중국자본의 투자유치를 지렛대로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고 밝혔다.
중국시장은 지난 18년의 시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무한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우리기업들도 중국시장에서의 쉐어를 유지, 확대하기 위해 현지에 맞는 마케팅 전략 추진, 네트워크 강화 등 더욱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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