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을 원하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프랑스어 열풍이 일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프랑스어를 배우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중국에서는 프랑스어를 배우려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해외 이민을 원하는 중국인이 환경오염과 불법식품 문제가 만연한 중국을 벗어나고 자녀에게 보다 나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캐나다 퀘벡으로 이민가기 위해서다.
프랑스어권인 퀘벡 지역은 다른 이민 희망국과는 달리 이민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 캐나다의 대부분 주가 투자 여력이 많은 사람들을 선호하는 것과는 달리 퀘벡 주는 프랑스어 숙련도만을 요구한다.
이에 따라 중국 곳곳에서는 프랑스어 교실이 성업 중이다. 올해 25살의 톈진(天津) 시민 인산산(尹姗姗) 씨의 경우 퀘벡 정착을 목표로 프랑스어를 비롯해 퀘벡 주의 역사와 지명 익히기에 열심이다.
베이징의 퀘벡 이민 전문 상담사 조이스 리는 "일반 서민이 합법적으로 해외 이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프랑스어를 배우는 것이다"고 강조하고 "인터뷰에서 관련 서류에 서명해 이민하면 이후에 시민 권리장전에 따라 수도 토론토 등 어느 곳에서나 거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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