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홈페이지를 방문하자 중국 백신프로그램 '360안전경호원탄'으로부터 '악성코드 출현 주의' 메시지가 떴다
▲해커가 LG 홈페이지에 심어놓은 악성코드
LG의 중국 공식 홈페이지가 해커에게 공격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IT 전문매체 서부e넷(西部e网)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LG의 중국 홈페이지를 방문한 네티즌이 홈페이지에 설치된 백신 프로그램 '360안전경호원탄(360安全卫士弹)'으로부터 악성코드를 주의하라는 메시지가 떴다.
중국 최대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360안전센터' 측은 "자체적으로 검사한 결과, LG 중국 홈페이지 곳곳에 해커가 심어놓은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만약 백신이 안 깔려 있었다면 사용자의 컴퓨터에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가 자동으로 심어졌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해커가 LG 홈페이지에 아무런 메시지를 남기지 않은 것으로 보아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가 최근 발생한 파업사건과 관계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360안전센터 측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운영되는 홈페이지의 83%가 보안상에 허점이 있는데 이 중 LG의 홈페이지가 해커들의 공격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서부e넷은 "기사를 게재하기 전까지 홈페이지에 있는 악성코드가 여전히 지워지지 않은 상태였다"며 "LG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네티즌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콩매체 펑황넷(凤凰网, 봉황망)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난징(南京)에 위치한 LG 디스플레이 공장에 근무 중인 근로자 8천명은 지난 26일 오전부터 연말 상여금이 삭감되고 한국 근로자들과의 처우가 다르다는 이유로 파업에 돌입했다.
현지 언론은 "공장 측은 직원들의 연말 상여금을 2배로 올려주기로 합의했다"며 "28일 오후 4시부터 생산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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