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들어간 생수 블랙리스트 공개
공상국, 위생불량 말통생수 브랜드 발표
▲브롬산염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진 춘중춘(왼쪽)과 징유(오른쪽)
여름철 생수 판매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위생과 품질 등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생수들이 부적격 판정을 받고 있다. 최근 조사에서는 '발암물질'이 포함된 생수가 있는 것으로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신경보(新京报) 보도에 따르면 전날 국가질검총국은 베이징,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등 24개 지역의 211개 기업 220개 생수 제품을 대상으로 대장균, 곰팡이, 효모, 브롬산염, 전도율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18개 제품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브롬산염'은 생수 제조 중 미생물 살균처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발암물질'로 규정돼 있다. 질검총국의 발표 이후 중국 주요 도시 질량기술감독국에서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제품들의 유통 실태 조사에 들어갔으며, 발견된 제품은 즉각 회수하고 있다.
브롬산염이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으로는 대형 제약회사인 하야오(哈药)그룹에서 생산한 약알칼리수 '춘중춘(纯中纯)', 네이멍구(内蒙古)의 에얼둬쓰(鄂尔多斯, 오르도시)시 '징유훙후(景友鸿鹄)'광천수유한공사에서 생산한 천연수 '징유(景友)' 등 6개 제품이 포함돼 있다.
소비자들의 생수에 대한 문제지적은 최근 일은 아니다. 지난 4월 중순에는 지우장(九江)의 한 소비자가 농부산천(农夫山泉) 생수 한 상자를 구매해 마시던 중 부유물을 발견했다고 제보하기도 했으며 이후 5~6명의 소비자들이 동일 부유물을 발견해 농부산천이 신뢰문제를 지적받기도 했다.
또 올해 3월에는 선전의 차오(樵) 모씨는 징톈(景田)의 백세산(百岁山)광천수에서 부유물을 발견, 선전검측기구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광물염으로 판명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최근 말통생수의 위상상태 문제가 불거져 소비자들의 불신을 쌓고 있다. 지난 7월 초 베이징 공상관리국과 품질관리국의 조사결과, 46개가 위생미달이며, 이중 31개 브랜드의 말통 위생불량으로 검사결과 나왔다고 발표를 했다.
31개 브랜드 중에는 안지얼(安吉尔),란젠(蓝涧) 등이 포함되어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위생미달 말통생수는 생산하는 과정에서 수도시스템, 필터 시스템 등의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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