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중국인민은행 주민 부행장
해외 주요 외신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차기 총재 후보로 중국인이 거론돼 중국 언론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8일 영국 BBC 보도를 인용해 최근 도미니크 스트로스칸(Dominique Strauss-Kahn) IMF 총재가 성폭행 미수 등의 협의로 사퇴가 굳어진 가운데 차기 총재로 중국인민은행 부행장을 맡고 있는 주민(朱民)이 IMF 총재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칸 IMF 총재를 대신하고 있는 존 립스키 총재대행이 오는 8월에 그만둘 뜻을 밝히면서 차기 총재로 그간 유럽 출신이 독점해온 것에서 벗어나 중국, 인도, 터키, 남아공, 멕시코 등 신흥 개도국에서 IMF 총재가 배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영국 BBC와 AP 통신은 지난해 2월 IMF 총재가 특별고문으로 임명한 주민을 주목했다.
해외 외신은 "존홉킨스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주민은 이미 세계은행에서 6년간 재직하며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그를 특별고문으로 영입한 칸 총재도 주민의 능력이 IMF에 공헌할 뿐만 아니라 IMF의 아시아와 신흥시장에 대한 인식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고 전했다.
중국신문망, 런민왕(人民网) 등 중국 1백여개 주요 언론매체들도 "신흥 개도국들이 IMF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중국에서 IMF 총재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민이 유력 후보로 부상한만큼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IMF 총재는 그간 유럽 출신이 맡아왔다. 이는 유럽이 IMF 총재직을 맡는 대신 세계은행 총재 자리는 미국이 갖는다는 묵시적 합의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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