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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사상 처음으로 1일 최저임금제를 도입했지만 벌써부터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1일 홍콩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이날부터 홍콩 시민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28홍콩달러(3,840원)으로 책정해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홍콩 정부측은 "이미 지난 2010년 7월 17일 '최저임금조항' 법안이 통과된 후 세부적인 조율을 거쳐 처음으로 '최저임금제'를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조항 실시를 통해 적어도 31만명의 빈민이 혜택을 입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콩의 근로자들은 벌써부터 반발에 나섰다. 홍콩 현지 언론들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수백명의 홍콩 근로자들이 "최저임금 수준을 더 높여달라"고 시위행진을 벌였으며, 1일에는 시민단체 관계자까지 참여해 수천명이 근로조건 개선, 유급 점심시간 보장, 최저임금 갱신 등을 요구하며 대규모 거리행진에 나섰다.
홍콩 경제학자들은 "홍콩 부동산 시장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가 빈부격차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근로자들의 최저임금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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