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1분기 물류비용이 빠른 증가세를 보여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 이하 발개위)의 28일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물류 총비용은 동기 대비 17.9% 증가한 1조7천억위안(280조여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100위안(1만7천원) 중 17.9위안(3천원)의 물류원가가 포함됨을 의미하며, 선진국들의 GDP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평균 비중 10%보다 높다.
물류비용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은 운송비로 전체의 54.2%를 차지했으며, 운송비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9천4백억위안(154조7천5백억원)이다.
뒤를 이어 물류보관비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천9백억위안(97조1천억원)으로 전체의 34.1%에 달했으며, 물류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2천억위안(33조원)으로 전체의 11.7%에 달하는 등 전반적으로 물류비가 비교적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중국 물류기업들의 경영 부담도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발개위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2개월간 중국 내 주요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매출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했지만 경영원가는 39.6% 증가해 이윤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8.6% 하락했다.
발개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이래 휘발유, 디젤유 가격이 총 4차례 인상된 데다가 월자재, 인건비 대폭 상승으로 물류기업들의 경영원가 부담이 크게 증가됐다"며 "물류기업들이 원가 상승과 동시에 기업들이 정부의 가격 제한으로 인해 물류비용을 인상할 수 없어 경영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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