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中石化, 중국석유화공)의 한 공장서 유가 인상에 따라 가격표를 교체하고 있다.
중국이 또 한차례 유가인상을 단행해 서민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 이하 발개위)에서 이날 자정을 기점으로 올해 3번째 유가인상을 단행해 유가 최고가 기록을 또 경신했다.
이로 인해 93호 휘발유는 7.05위안(1,221원), 97호 휘발유는 7.63위안(1,322원), 경유는 7.14위안(1,237원)으로 올라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선전(深圳)의 택시회사 관계자들의 경우 "이미 지난 4월 유가가 인상되면서 매달 기름값으로만 1천위안(17만원)이 넘게 나가고 있는데 또 한차례 인상이 되면 남는게 없다"며 한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들 역시 상황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발이 거세지자 발개위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기존 유가를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며 "유가를 인상한만큼 공공교통, 여객운송, 민항항공 등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택시 역시 당분간 임시로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가 인상 조치는 서민들을 압박함과 동시에 페트로차이나(中石油, 중국석유), 시노펙(中石化, 중국석유화공) 등 정유주들에겐 호재로 작용해 기존에 비해 막대한 수입을 거두게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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