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직업별 급여 격차가 세계에서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新华)통신에서 발행하는 경제전문지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10일 국가통계국의 최신 통계를 인용, 작년 한해 중국 전역의 금융업, 증권업 등 고급 직종 종사자와 일반 직업 종사자들의 월급 급여 차이가 평균 6배 이상 차이가 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해외 선진국들에 비해 2~3배 이상 차이 나는 수치이다. 주요 나라의 직업별 급료 차이는 일본, 영국, 프랑스가 평균 1.6~2배, 독일, 캐나다, 미국, 한국이 2.3~3배이다.
중국 일부 직종의 경우, 최대 15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져 지난 2009년의 최대치인 11배보다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력자원부 관계자는 "중국의 일반 서민들의 경우, 고급 직종 종사자들에 비해 세금, 보험 등 경제 관련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입의 3분의 1 가까이를 빼앗기게 된다"며 "급여 불균형 문제가 전세계에서 가장 심각한만큼 현 급여제도의 수정과 보완이 이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일반 기업 종사자들의 노동 급여가 국내총생산(GDP) 점유 비율 역시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 통계에 따르면 1990년 GDP의 노동 보수 차지비율이 53.4%였지만 2007년에는 39.74%로 무려 11.66%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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