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사의 태블릿 PC '아이패드(iPad)'
중국 세관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아이패드(iPad)에 다른 제품보다 과한 세금을 부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징바오(新京报)의 9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아이패드 판매가 5천위안(84만원)중 과세 부여만 1천위안(17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아이패드에 컴퓨터가 아닌 컴퓨터 주요 부품 과세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수입 컴퓨터에 대한 최대 과세율은 17%이지만 컴퓨터 주요 부품의 경우 20%까지 적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 구입 희망자들은 "16GB 기준으로 원가가 590달러(약 4천위안)인데 과세로만 몇백위안도 아니고 1천위안을 받는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멀쩡한 휴대용 컴퓨터를 컴퓨터 부품 취급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논리"라고 과세를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商务部) 관계자는 "수많은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만큼 과세를 낮추는 것을 고려해보겠지만 규정에 따른 과세 적용은 당연한 일이다"며 기본 입장을 고수할 것을 내비쳤다.
일부 전문가는 "중국 정부와 애플간의 힘겨루기에 소비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정부측이 애플측에 괘씸죄를 적용해 과세를 부여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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