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애플 태블릿인 아이패드
중국에서 애플 태블릿인 아이패드(iPad)의 산자이(山寨)판, '아이로봇(iRobot)'이 등장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영국 로이터통신은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품 아이패드는 아직 중국에서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외관과 기본적인 기능이 유사한 복제품이 이미 선전(深圳) 전자상가에 등장했고, 이는 전국 각지역으로 판매되고 있다.
상하이의 한 전자제품 판매상 리(李)모씨는 최근 아이패드 구입 여부를 문의하는 고객들에게 '아이로봇'을 쌍둥이 제품이라고 적극 소개하고 있다.
리씨에 따르면 '아이로봇'은 정품 아이패드 보다 약 100달러(12만원) 저렴한 400달러(48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유통상들은 정품이 출시되기 전에 '아이로봇'을 최대한 많이 판매하기 위해 적극나서고 있다.
그는 "아이로봇은 이제 막 선전에서 도착해 최근 하루에 1~2대 정도 판매하고 있다"며 "아직 중국시장에서 아이패드에 대한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다. 아이패드가 정식으로 출시되면 상황을 바뀌겠지만 정품은 비싸기에 '아이로봇'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이패드는 지난달 28일부터 호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영국, 캐나다, 일본에서 출시됐으며, 6월부터는 홍콩에서도 판매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시장에서의 판매계획을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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