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중국 임금이 빠른 속도로 지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국인민대학경제연구소는 ‘중국거시경제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서 인민대학경제학원은 중국거시경제 형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예측했다.
보고서는 2010년 중국 저가 노동력시장에는 큰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며 노동자 부족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노동자들의 임금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노사간 분쟁, 파업사태 등이 빈발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저가 노동력 시장이 구족적인 전환점을 맞이 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의 노동력 효율이 향상되는 가운데 주민 가처분소득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낮아지고 중국의 무역 의존도가 높아서 임금의 지속상승이 중국 제조업의 경쟁과 단기적인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금형성 시스템의 변화는 중국경제 구조조정에도 중요한 전략적 의미가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임금상승은 노사관계의 변화와 소득분배 시스템의 변동 등을 통해 소득불평등을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 중국 경제성장 방식을 수출형에서 내수형으로 전환하고 외국자본의 영향력을 크게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인민대학 린강(林岗) 부교장은 “임금 인상은 기업의 운영비용 부담을 증가시키기는 하지만, 내수 증가와 저임금을 이용한 전통산업을 중국 중서부로 이전토록 하게 할 것”이라면서 “자본으로 노동력을 대체함으로써 자본 밀집형 또는 기술 밀집형 산업 발전을 촉진해 산업구조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기업기술 수준도 제고시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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