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질을 붉고 선명하게 하고 부패를 막는 식품첨가제 넌러우펀(嫩肉粉
중국인이 즐겨먹는 꼬치구이에 인체에 유해한 식품첨가물을 과다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나 주의가 요구된다.
양쯔완바오(扬子晚报)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산둥(山东)성 질량검사부문이 칭다오(青岛)시 일대에서 판매되는 꼬치구이의 안전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일부 상인들이 육류에 선홍빛을 내게 하고 방부제 구실을 하는 '아질산염'을 과다사용 하는 것을 적발했다.
이들은 저렴한 썩은 고기를 구입해 아질산염이 들어간 식품첨가물 '넌러우펀(嫩肉粉)'과 돼지고기 가루를 넣어 신선한 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했다.
넌러우펀에 첨가된 아질산염은 일반적으로 육가공 식품에 넣어 육질을 더욱 붉고 선명하게 하며 부패를 막고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 식중독을 막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아질산염에는 독성이 있어 과다 섭취할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아질산염 0.3~0.5g을 사람이 먹을 경우 중독을 일으키며 죽을 수도 있다.
칭다오시를 비롯한 중국의 많은 도시에는 이러한 넌러우펀 제품이 6~7종 가량 판매되고 있다.
한 상인은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꼬치구이의 경우 육질을 좋게하고 맛을 내기 위해 넌러우펀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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