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한국교민사이트를 통해서 '환치기' 사기사건이 발생하자, 교민사이트에서는 이같은 사기피해 예방에 나섰다.
상하이에서 거주하는 에스와이골드(sygold) 닉네임을 단 온바오 회원이 게시글을 통해 상하이 한국교민사이트를 통한 '환치기' 사기사건이 발생하자, 교민 관련 사이트들은 연이어 환치기를 의미하는 '빨간종이', '파란종이' 등의 관련 용어를 금지어 처리하고 환전 관련 게시글을 단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접속하는 다음을 비롯하여 네이버 등의 포탈사이트는 카페를 통한 환치기는 외환거래법상 불법이라고 명시하고 만일 카페 내에서 이를 어기고 계속적으로 환치기를 하는 경우, 카페를 폐쇄하겠다고 경고했다.
에스와이골드는 중국 위안화가 급등하면서 돈을 아끼기 위해 카페 내에서 회원끼리 위안화와 한화을 교환해왔으나 얼마 전부터 이를 악용하는 사기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실제 상하이 교민은 카페를 통해서 알게 된 사람과 한국계 모은행에서 만나 인터넷 뱅킹으로 한화를 우선 송금한 뒤 위안화를 받기로 했다가 인적사항과 은행계좌가 적혀있는 서류를 맡기고 잠시 차에 가서 물건을 가져오겠다며 나간 뒤 사라졌다.
사건 발생 후, 공안에 신고하고 한국계좌 등을 조회했으나 일명 '대포통장'이었으며 서류는 모두 허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근년들어 베이징, 톈진, 다롄 등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에서 교민을 상대로 한 환치기 사기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사기사건은 교민사회에서 신망을 쌓은 뒤, 이를 이용해 사기를 치는 상습범의 수법이다.
한국교민들 중에는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중국으로 피신해 있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금전 처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비정상적 거래에는 항상 사기피해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므로 은행을 통해서 정상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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