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중앙은행이 하반기에 유동성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예금 지급준비율 등 수단을 잘 활용해 은행시스템 유동성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시키겠다고 밝혔다. 3일 증권시보(證券時報)는 중앙은행 발언을 인용, 지난 5월 지준율 3차 인상 후 2달 만에 공개적으로 언급한 추가 지준율 인상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중앙은행의 이번 발언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하반기 경제 성장속도가 낙관적이지 못해 통화정책은 대체로 적절히 완화되어야 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기대와 핫머니 등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지준율을 상향 조정하거나 보상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지준율을 인상한다면 아마 오는 10월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31일 회의에서 거시조정의 핵심은 변함없이 경제의 안정적인 빠른 발전과 경제 구조조정 그리고 인플레 기대 관리의 균형이라고 확인했다. 이보다 조금 앞서 발표된 ‘2분기 중국 거시경제 분석 보고서’에서도 물가 상승 가능성에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여러 기관은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분기에 정점에 이르며 7월 CPI는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노무라증권(野村证券)과 JP모건 체이스 등 해외 투자은행은 7월 CPI 상승률이 3.5%에 이르며 예금 지준율을 인상하는 것 외에도 올해 안에 금리를 적어도 27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쉐자오(薛矫) 시난증권(西南证券)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이 이번에 지준율 인상을 언급한 것은 하반기 정책이 지나치게 완화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는 듯하며 지금 상황에서 정책이 특별하게 긴축되지만 않으면 적절히 완화된 것으로 이해해도 될 것”이라며 “은행업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3분기 말에 지준율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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