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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화샤시보(华夏时报)
중국 반려동물 시장이 소비 고급화와 수요 급증에 힘입어 폭풍 성장 중이며, 2025년까지 8114억 위안(약 116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귀하게 키우기(富养猫狗)’가새로운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다고 화샤시보(华夏时报)는 전했다. 젊은 세대들은 자신보다 반려동물 가꾸기에 더 많은 비용을 쏟아 붓고 있다.
컨설팅 기관 아이미디어(iMedia, 艾媒咨询)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은 2015년 약 725억 위안에서 2020년 3000억 위안으로 성장하며, 연평균 32.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반려견 1마리당 연간 소비액이 2961위안, 반려묘는 2020위안으로 전년 대비 각각 3%, 4.9% 증가했다.
특히 젊은 1인 가구와 고령화 사회가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반려동물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동반자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단순 소비를 넘어 지속 가능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투자기관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반려동물 수가 4세 이하 영유아 수를 처음으로 넘어섰으며, 2030년에는 반려동물 수가 영유아 수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중국 가구의 반려동물 보유율은 약 22%로 미국(70%), 캐나다(52%), 영국(40%), 일본(28%) 등 선진국에 비해 낮아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시장 잠재력은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곡물·식품 대기업 카길(Cargill)은 2023년 6월 중국 내 첫 고품질 생육 반려동물 식품 공장을 운영하며, 중국 내 반려동물 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중국 반려동물 시장은 단순한 생필품에서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고급화로 전환되고 있다. 가령, 반려묘를 위한 간식은 기존의 기본 사료를 넘어 건조 닭가슴살, 생선 필렛, 메추리알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Tmall)에 따르면, 올해 '광군제'(11월 11일) 기간 동안 1시간 만에 15개 반려동물 브랜드의 매출이 1000만 위안을 돌파했다.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반려동물 소비는 꾸준히 성장하며, 주요 브랜드들의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아이미디어는 중국의 반려동물 산업이 2025년까지 8114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 중 반려동물 식품 시장은 약 2670억 위안, 반려동물 용품 시장은 약 484억 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28년에는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1조 1500억 위안(약 2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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