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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西安)에서 공사 자재를 훔치려한 40대 남성이 공사장 인부들에게 붙잡혀 '인민재판'을 당한 후 폭행당하고 벌을 서는 사건이 발생했다.
산시(陕西)성 지역신문 화상바오(华商报)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창안(长安)구의 한 공사장에서 공사 자재를 훔치려다 붙잡힌 남성이 목에는 철덩어리를 매고 피를 흘린채 무릎을 꿇고 벌을 섰다.
이 남성은 감시가 소홀한 점심시간을 틈타 공사장 내에 철근을 훔치려다 붙잡혔으며, 이후 인부들에게 심한 매질을 당하고 벌금 5천위안(85만원)을 낼 것을 요구 받았다하지만 그는 돈이 없었고, 인부들은 그를 둘러싼 가운데 2시간 동안 벌을 세웠다.
절도범이 벌을 서는 모습은 한 시민에 의해 촬영됐고,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된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을 일으켰다.
일부 네티즌등은 "처벌이 지나치지 않았다"고 인부들을 옹호한 반면, 또다른 네티즌들은 "경찰에 신고해 적법절차에 따른 처벌을 해야지 때리고 벌을 세우는 것은 야만적인 행위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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