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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완다그룹(万达集团)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미국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지분 전부를 매각했다.
1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지난 14일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는 완다그룹이 소유한 회사의 잔여 지분을 모두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는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가 전액 소유하게 되었다. 이번 거래의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레전더리 엔터는 회사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이번 거래를 설명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글로벌 사모 펀드 관리회사로 본사는 미국이다. 지난 2022년 완다그룹이 레전더리 지분 일부를 매각할 당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폴로가 7억 6000만 달러에 해당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1월 완다그룹은 세계 5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을 목표로 35억 달러에 레전더리를 인수하며 지배주주가 되었다. 당시 중국 기업이 진행한 해외 인수 합병 규모로는 가장 컸다. 완다그룹은 이전에 AMC 인수와 마찬가지로 레전더리 인수도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자신했다.
같은 해 완다 필름은 완다픽쳐스 지분 100%를 인수하고, 레전더리 엔터를 완다픽쳐스의 자회사로 편입시키려 했다. 이 계획은 최종 감독관리기관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되었다. 2018년에는 레전더리 엔터를 제외하고 완다픽쳐스를 인수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레전더리 엔터를 단독 상장시킬 계획이었지만2017년 레전더리 CEO가 사임하면서 완다와의 불화설까지 나오며 상장 계획은 흐지부지되었다.
현재 완다그룹의 상황은 이전의 ‘사자(买买买)’에서 ‘팔자(卖卖卖)’로 변해 완다그룹 산하 문화관광 자산, 완다필름 등의 지분을 매각하고 완다 쇼핑몰을 통해서 현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완다그룹이 영후이마트(永辉超市) 지분 양도 대금 36억 5900만 위안 미지급으로 공개적으로 채권 추심을 당했고 영후이마트는 왕젠린 회장을 포함해 다렌이팡그룹유한공사(大连一方集团有限公司) 쑨시솽(孙喜双)회장이 연대 보증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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