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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중국 전기차 기업인 샤오펑 자동차(小鹏汽车)가 만든 첫 ‘비행 자동차’인 ‘육상항모(陆地航母)’가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전기차 기업이 만든 첫 비행 자동차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3일 샤오펑자동차의 자회사인 샤오펑후이텐(小鹏汇天)의 첫 플라잉카가 광저우에서 공개되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샤오펑후이텐의 자오더리(赵德力) 창업주는 “오는 11월 주하이에서 첫 유인 비행에 나선 뒤 11월 광저우 국제 모터쇼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올해 말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될 계획이다. 오는 2026년 양산 후 일반 소비자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2024년이 4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 중국에서 저고도 경제는 매우 뜨거운 이슈다. 그중에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에서 이미 eVTOL 관련 기업이 대거 탄생하고 있지만 샤오펑에서 개발한 ‘육상항모’와는 차이가 분명하다. 먼저 샤오펑 제품은 세계 최초로 비행기와 자동차를 결합한 모듈식 비행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 전기차와 비행체의 결합으로 육지에서는 하이브리드 픽업트럭으로 이용할 수 있다. 비행 부분은 지상 주행 시 차량에 수납된다.
샤오펑의 비행 자동차는 길이 약 5.5미터, 너비 2미터, 높이 약 2미터로 자동차 모드일 때 일반 표준 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하다. 지하 주차장도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자동차로서도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비행 모드는 자동과 수동모드가 있고 버튼 한 번이면 자동 비행이 가능하다. 주행모드에서 비행모드로의 전환은 2~3분이면 가능하다.
세계 최초로 800V 탄화규소(SiC) 인버터를 탑재, 종합 주행 거리는 1000km 이상이다. 주차 중이나 주행 중에 비행체를 충전할 수 있고, 연료와 전력 모두 채운 상태에서는 최대 6회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육상항모’는 지난 3월 중국민용항공 중남부 관리국에 비행체부분(X3-F) 형식 인증(TC)을 받았고 지상 부분 요소는 자동차 표준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기존 eVTOL 제품은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주요 사용자라면 샤오펑은 일반 소비자가 최종 타깃이다. 제품 가격은 최대 200만 위안(약 3억 7700만 원)은 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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