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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신민만보(新民晚报)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사진 한 장이 있다. 19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상하이의 한 도시에서 신호 대기 중인 어러머 배달기사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뜨거운 아스팔트 도로 위에 신호를 대기하고 있는 파란색 헬멧과 배달통이 있는 누가 봐도 어러머 배달 기사의 모습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주하게 되는 이 기사의 뒷모습이 화제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이 기사의 오토바이 번호판에 있다.
해당 기사의 오토바이 번호판은 노란색 ‘沪A’ 번호판이다. 이 번호판이 화제가 된 이유는 바로 번호판의 가격이 일반 자동차 번호판을 호가하기 때문이다. 최소 50만 위안, 약 9300만 원 이상이 낙찰 가격인 만큼 해당 번호판을 가진 사람이 배달 기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사진을 찍은 당사자 역시 “노란색 번호판을 달고 배달기사를 한다는 게 말이 안 돼서 한참을 쳐다보다가 사진을 찍었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후 언론에서 해당 오토바이 차주를 수소문했다. 사실 해당 오토바이의 주인은 프로그래머로 2021년 이 오토바이를 구입했다. 순수하게 출퇴근용으로만 이용했다가 물건을 넣기 위해 수납통을 구입하려는 와중에 배달 용이 저렴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어러머의 배달통을 부착하게 되었고, 재미를 위해 오토바이를 어러머 배달기사처럼 ‘튜닝’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오토바이 번호판은 50만 위안 이상을 주고 낙찰받았고 현재는 상하이시에서 해당 번호판을 발급하지 않아 부르는 것이 값이 된 상태다. 실제로 누리꾼들은 현재 가격은 52.8만 위안 정도이며 한때 70만 위안, 1억 3000만 원이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번호판이 비싼 이유는 일부 오토바이 진입 금지 도로를 제외하고 상하이의 모든 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남성은 튜닝 행위는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이루어졌고 어러머 측 역시 “어러머 배달기사처럼 튜닝하는 사례가 많지 않아 별다른 제재는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봐도 어러머 배달기사인데…”, “너무 똑같아서 일반인의 눈으로는 분간이 안 간다”, “1억짜리 번호판을 달고 있는 배달기사라니…재미있다”, “내 자동차 번호판보다 비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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