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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중국자동차망(中国汽车网)
헝다 자동차의 계열사 두 곳이 파산 위기에 놓였다.
29일 차이신(财新)에 따르면, 헝다 자동차는 28일 밤 발표한 공지를 통해 광동에 위치한 계열사 헝다 신에너지 자동차 유한공사와 헝다 스마트카 유한공사의 일부 채권자들이 법원에 파산 재조정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헝다 자동차와 해당 계열사의 생산 경영 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헝다 자동차는 밝혔다.
헝다 자동차의 주요 3대 생산기지는 각각 톈진, 상하이, 광저우에 위치해 있다. 이중 광저우 공장은 주로 전기차 차체 생산과 구매해 온 배터리팩, 구동 장치 등을 동력 장치 부품으로 조립하는 작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 능력은 10만 대로 알려졌다.
현재 헝다 자동차의 3대 생산기지 가운데 완성차 제조 자격을 갖춘 곳은 톈진 공장뿐이다. 다시 말해, 톈진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나머지 제조기지도 동시에 중단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헝다 자동차 톈진 공장은 헝츠(恒驰)5 모델의 생산기지로 지난 2022년 9월 양산에 돌입했으나 2023년 초 자금난으로 생산을 지속하기 어려워졌다. 헝다 자동차가 외부 자금을 조달하면서 한때 생산을 재개했으나 2024년 초 다시 가동이 중단된 뒤로 현재까지 재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헝다 자동차는 2023년 연례 보고서에서 광저우, 상하이 제조기지 모두 셧다운 관리 제도 및 방안에 따라 장비 유지 및 관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헝다자동차는 지난 5월 26일 공고를 통해 ‘잠재 매수자’가 헝다 자동차 지분 29%를 매입할 의향이 있으며 추후 29.5% 지분을 추가 매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잠재 매수자가 헝다 자동차에 ‘구원 자금’을 제공하면 헝다 자동차 경영이 재개되고 전기차 생산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헝다 자동차 주가는 한때 110% 급등하기도 했다.
헝다 자동차가 26일 발표한 공지에 따르면, 현재 잠재 매수자와 헝다 자동차 간 논의는 계속 진행 중으로 매매 계약 및 신용 계약은 아직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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