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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지난 1분기 관광업의 빠른 회복세에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 씨트립(携程) 실적도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21일 차이신(财新)은 같은 날 씨트립이 발표한 2024년도 1분기 재무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19억 위안(2조 24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분 인센티브 및 투자 변동을 제외한 조정 후 귀모 순이익은 41억 위안(772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95.24% 급증했다.
특히 씨트립의 해외 시장 플랫폼인 트립닷컴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트립닷컴 수익은 전년 대비 80% 급증했고 이 가운데 수익의 70%는 아시아 시장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트립닷컴이 전체 씨트립 그룹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내외로 나타났다.
비자 편의, 국제선 항공편 증설로 1분기 씨트립 해외 호텔, 항공권 예약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100% 이상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엔 2019년도의 120%에 달하는 수준이다.
전체 실적으로 보면, 씨트립 숙박 예약, 교통 예매, 관광 휴양, 비즈니스 여행 관리 등 4개 사업에서 일제히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숙박, 교통 수익 비중이 80%로 가장 많았다.
1분기 숙박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45억 위안(8500억원)이었고 교통 수익은 20% 증가한 50억 위안(9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매량으로 보면, 지난 1분기 씨트립 국내 호텔 및 항공권 예약은 모두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패키지 관광 수익은 전년 대비 129% 급증한 8억 8300만 위안(166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즈니스 여행 관리 사업은 5억 1100만 위안(9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 19% 감소했다. 1분기 춘절 연휴로 기업 고객의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중국 국내 관광은 ‘샤천(下沉, 지방 소도시 및 농촌 지역) 관광’ 추세가 뚜렷이 나타났다. 실제 지난 노동절 연휴 1, 2선 도시 여행 예약량이 3, 4선 도시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0여 곳이 넘는 현(县)급 도시 관광 성장률이 3, 4선 도시를 웃돌았고 상위 10대 인기 관광 현 도시인 안지, 통루, 뚜지앙옌 등의 예약 건수는 평균 36% 이상 급증했다.
그러나 국내 여행 소비는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해 노동절 연휴 보복 소비로 여행, 음식, 티켓 등 각 소비 지표가 반등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씨트립 관계자는 “최근 몇 개월 새 국내 호텔 ADR(평균 객실료)이 하락했다”면서 “이는 관광 선호도가 해외 목적지 및 저가 도시로 분산된 점과 호텔, 항공의 공급 증가로 가격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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