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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차이신(财新网)
중국 신장을 제외한 나머지 30개 성(省)이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연간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차이신(财新)은 2022년 낮은 기저효과에도 높은 경제 회복 기대치, 부동산 부담 증가 등으로 지난해 16개 성이 GDP 성장률 목표치를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2023년 경제지표를 발표한 30개 성 가운데 16곳이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이중 티베트, 하이난, 네이멍구가 각각 9.5%, 9.2%, 7.3%로 상위 1~3위에 올랐고 닝샤, 간쑤, 충칭, 쓰촨, 저장 등 13곳이 5.3~6.6% 사이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베이징은 전국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전국 평균치에 못 미친 13곳 중 11곳이 5% 미만으로 헤이롱장이 2.6%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낮은 기저효과와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으로 대다수 지역의 성장률이 2022년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산시(陕西), 장시(江西) 두 곳은 2022년 성장률보다 0.2%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목표치와 비교해 보면, 헤이롱장이 목표치와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헤이롱장은 목표치보다 3.4%p 낮았고 장시 2.9%p, 후난과 허난 1.9%p, 윈난과 푸젠도 각각 1.6%p, 1.5%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기관 분석가들은 “지난해 절반 이상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2023년 초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았기 때문”이라면서 “실제 경제 운영 면에서 보면, 대다수 지역의 부동산 투자 지연이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몇 년간 GDP 성장률 최하위권에 머물었던 랴오닝성은 지난해 성장률 5.3%를 기록하면서 연간 목표치보다 0.3%p 앞섰다. 랴오닝성 통계국 허우웨이(侯巍) 부국장은 “이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 평균치를 넘어선 기록으로 소비재 소매 총액, 고정 자산 투자, 산업 부가가치 성장률이 모두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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