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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甲辰年)의 새해가 밝았다. 2024년은 청룡의 해이다. 용은 동아시아 설화에서 주로 사슴의 뿔, 소의 귀, 낙타 머리, 토끼 눈, 목덜미는 뱀, 배는 대합, 발톱은 매, 발바닥은 호랑이, 그리고 잉어의 비늘 81개를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상상의 동물이고 용은 아홉 동물의 장점만을 가지고 있어 최고 권위를 지니 존재, 왕을 상징한다. 용은 12지신 가운데 유일한 상상 속 동물이다. 상식으로 알고 있으면 좋은 정보는 용은 순우리말로 ‘미르’라고 한다.
새로운 일년이 시작했으니 청룡의 해를 기념하는 마음으로 용에 관한 사자성어, 고사성어와 속담에 대해 새로운 지식을 알아보자.
화룡점정 画龙点睛
무슨 일을 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완성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이 사자성어의 유래는 용을 그리고 난 후에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그려 놓았더니 그 용이 실제 용이 되어 홀연히 구름을 타고 하늘로 날아올라갔다는 고사에서 유래됐다. 이 성어는 중요한 것을 완성해 전체를 완벽하게 만드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떤 일을 하든지 마지막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알 수 있다. 실생활에서 주로 마지막에 빛나는 순간을 설명할 때 사용한다.
어변성륭 御边成隆
“변변치 못한 처지에 있던 사람이 나중에 신분이 급격하게 상승한 경우”에 사용되는 사자성어이다. 어변성륭의 유래는 원불교 대종사의 언행과 법문을 모아 간행한 <대종경>의 전망품에서 유래됐다. 비슷한 사자성어는 입신양명, 어룡장화, 출곡천교가 있다.
비룡승운 飞龙乘云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아 영웅이 때를 만나 권세를 누린다”는 뜻이다. 이 고사성어의 유래는 한비자의 작품 <한비자>의 ‘난세’ 편에 따르면, "하늘을 나는 용은 구름을 타고 오르고, 뛰어오르는 뱀은 안개 속에 노닌다. 구름이 없어지고 안개가 걷히면 하늘을 나는 용이나 뛰어오르는 뱀도 지렁이나 개미와 같이 미미한 존재가 된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 구절에서 비룡승운은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다는 뜻으로, 영웅이 때를 만나 권세를 누림의 비유로 사용된다. 실생활에서 기회와 성공을 찾아낸 사람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한다.
교룡득수 蛟龙得水
“영웅이 때를 만나 의지할 곳을 얻는다”는 뜻이다. 전설상의 용인 교룡이 물을 얻었으니 영웅이 때를 만난다는 뜻으로 좋은 기회를 얻음을 말한다. 교룡득수는 실생활에서 새로운 한 해에는 좋은 기회를 얻어 성공하라는 뜻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구슬 없는 용’
“쓸모없고 보람없게 된 처지”를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속담이다.
‘용 못된 이무기’
“의리나 인정은 찾아볼 수 없고 심술만 남아 있어 남에게 손해를 입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지렁이 용 되는 시늉한다’
“지렁이가 용이 되어 보려고 꿈꾼다”라는 뜻이다. 즉 도저히 이룰 수 없는 허황된 망상을 함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이다.
‘미꾸라지 용 됐다’
“미천하고 보잘것없던 사람이 크게 되었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용의 수염을 만지고 범의 꼬리를 밟는다’
매우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을 뜻한다.
‘용 가는 데 구름 간다’
반드시 같이 다녀서 둘이 서로 떠나지 않는 경우에 쓰는 속담이다. ‘바늘 가는데 실 간다’와 같은 뜻.
‘용도 맑은 하늘엔 못 오른다’
무슨 일이든지 조건이 맞아야 이루어진다는 의미의 속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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