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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5일 오전 10시 30분경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핵 오염수 2차 방류를 시작하자 중국 정부가 재차 반대 입장을 밝혔다.
5일 중앙CCTV신문(央视新闻)에 따르면, 도쿄저녁은 5일부터 17일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7800톤을 바다에 방류할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중국은 일본의 일방적인 방류 행위를 결연히 반대한다”고 재차 밝혔다.
이어 “바다는 모든 인류의 공동 재산으로 일본 정부는 국제 사회의 우려에 전면 대응해야 하고 주변 국가와 진정성 있는 태도로 충분히 협상해야 하며 책임감을 갖고 핵 오염수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 사회는 장기적이고 효율적인 국제 감시 계획을 수립하고 일본 주변 국가 등 이해 당사자의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누리꾼들은 일본 정부의 핵 오염수 방류에 일제히 거센 비난을 쏟아내면서도 속수무책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참 이기적인 행동이다”, “중국은 반드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 “계획대로 2차 방류를 하다니 반대 목소리도 속수무책이다”, “전세계 바다를 오염시켜야 중단할 텐가”, “어떻게 해야 일본을 막을 수 있을까”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130만 톤 이상의 핵 오염수가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원전의 저장탱크가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해 발전소 해체 작업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다핵종제거설비(ALPS) 시스템으로 희석 처리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일본 도쿄전력은 국내∙외 거센 반발에도 지난 8월 24일 핵 오염수 7800톤을 바다에 흘려보냈다.
이어 도쿄전력은 내년 3월 말까지 4번에 걸쳐 현 핵 오염수 총량의 2.3%인 3만 1200톤을 해양 방류할 계획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나머지 핵 오염수가 모두 방류되기까지는 최소 30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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