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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소후투어(搜狐旅游
라떼, 초콜릿 콜라보 상품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중국 대표 명주 마오타이가 돌연 모든 콜라보 제품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25일 홍성신문(红星新闻)에 따르면, 딩숑쥔(丁雄军) 마오타이 회장은 최근 ‘+마오타이’ 콜라보레이션 제품의 연구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고 공식 밝혔다.
그는 이어 “마오타이의 콜라보레이션은 반드시 여기서 멈춰야 한다”면서 “이것이 마오타이의 유일하고도 올바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마오타이는 최근 한달 새 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瑞幸)커피와 협업한 장향라떼(酱香拿铁)와 초콜릿 브랜드 도브와 협업한 마오샤오링(茅小凌) 알코올 초콜릿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마오타이가 스스로 ‘조리용 술’이 되기를 자처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장향라떼 열풍이 한창일 당시 알리바바 산하의 온라인 여행 플랫폼 페이주(飞猪)는 ‘마오타이 호텔 패키지’를 내놓아 ‘대세’ 마오타이의 인기에 편승하려 했으나 결국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짝사랑에 그쳤음을 스스로 시인해야 했다.
마오타이는 젊은 세대를 잡기 위해 이들이 즐겨 먹는 아이스크림, 커피, 초콜릿 등의 콜라보 제품을 줄줄이 내놓았지만 초창기 신선함은 되려 피로감으로 돌아왔다.
신기록 행진을 기록한 장향라떼의 판매를 중단한 뒤 마오타이는 알코올 초콜릿으로 그 열기를 이어가려 했으나 시장 반응은 장향라떼에 크게 못 미쳤다. 업계 전문가는 “만약 마오타이가 이후 계속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다면 소비자들은 피로감에서 급기야 거부감까지 느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오타이가 단순히 소비품이 아닌 사치품의 상징이라는 점도 콜라보 중단에 무게를 싣는 이유다. 마오타이는 사용 가치와 투자 가치를 모두 지닌 명품 주로 소비자가 마오타이를 마실 때 느끼는 영광과 자부심은 콜라보 제품의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전문가는 “마오타이의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의 최고 효과는 소비자에게 마오타이를 알리는 것, 그러나 신비감은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오타이의 입장에서는 젊은 세대에게 마오타이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까운 듯 먼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최고라는 설명이다.
이 측면에서 보면, 마오타이의 최근 콜라보 목적은 사실상 달성했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전문가는 “마오타이의 목적은 결코 모든 사람이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장향라떼, 알코올 초콜릿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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