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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차이신(财新网)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신규 주택 매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6일 차이신(财新网)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100대 부동산업체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하락했다.
하락세는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상반기 국유 부동산 개발업체의 매출은 전반적으로 상승한 반면, 민간 업체의 매출 규모는 대폭 감소했다.
중국 부동산 정보업체 커얼루이(克而瑞)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100대 부동산업체의 매출액은 5267억 4000만 위안(95조원)으로 전년 대비 28.1% 하락하고 전월 대비 8.5%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은 사상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국 각지에서 시행된 코로나19 방역 통제로 사실상 부동산 거래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락세는 더욱 참담하다. 2021년 6월 중국 100대 부동산업체 매출 1조 2829억 6000만 위안(231조 3700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같은 기간의 하락폭은 58.9%에 달한다.
올 상반기 부동산업체의 매출 규모는 3조 620억 2000만 위안(552조 2046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소폭 증가했다. 이는 1분기 대량으로 쌓인 주택 구매 수요가 집중 방출되면서 2, 3월 신규 주택 매출 시장에 ‘작은 정점’이 나타나 상반기 누적 매출액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으로 보면, 중국 100대 부동산업체 가운데 지난달 매출이 상승한 업체 수는 30% 미만으로 전월 대비 상승한 업체도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업체 중 60%가 월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했고 27개 업체 실적은 50% 이상 줄었다.
상반기 상위 30대 부동산 개발업체 가운데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상승한 업체는 13곳, 하락한 업체는 17곳으로 상승한 업체 중 70%가 국유 업체였고 하락한 업체 중 71%가 민간 업체였다.
중즈(中指)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재 도시 대부분이 부동산 구매 제한 정책을 취소한 가운데 하반기 시장 하락세를 막기 위해 더 강력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수요 측면에서 1, 2선 도시의 주택 구매 정책을 최적화하고 기업 차원에서는 자금 지원 정책을 계속 실시하며 지방 정부는 자금, 지원 정책을 추가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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