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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대주보(时代周报)
계속해서 ‘젊은 브랜드’가 되기 위한 중국의 대표 백주(白酒)브랜드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아이스크림에 이어 이번에는 커피를 판매한다.
6일 시대주보(时代周报)에 따르면 지난 1일 광저우시에 위치한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마오타이 커피’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매장 내 냉장고 위쪽으로 ‘COFFEE’라는 글자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해당 매장의 미니프로그램 메뉴판에는 ‘마오타이 커피’가 28위안부터 판매하고 있다. 아메리카노에 해당하는 이 커피 가격은 5123원으로 싸지 않은 가격이다. 판매가가 가장 높은 아메리카노에 초코 아이스크림을 주는 메뉴로 거의 8500원에 해당하는 46위안이다.
해당 매장 직원은 “6월부터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커피를 판매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선전, 창사, 샤먼, 충칭 등지에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매장이 있지만 커피는 아직까지 광저우 매장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마오타이는 줄곧 중·노년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오랫동안 자리잡았다. 그러다가 최근 주류업계 성장이 둔화되면서 마오타이의 ‘선 넘기’가 시작되었다. 첫 시도가 지난 2022년 5월 29일 유제품 기업 멍니우(蒙牛)와 손잡고 만든 ‘마오타이 아이스크림’이다. 장향(酱香)과 우유의 향을 아이스크림으로 합쳤고 새로운 맛을 찾는 MZ 세대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공략했다. 판매 첫날 7시간 만에 매출 20만 위안을 돌파했고, 온라인 판매용 마오타이 아이스크림은 1시간 만에 4만 개, 매출 250만 위안을 기록해 판매 신화를 기록했다.
마오타이 아이스크림은 현재 출시 7개월 동안 약 2억 6200만 위안(약 479억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2022년 실적을 보면 매출은 124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7% 증가했고 순이익은 627억 1600만 위안으로 19.55% 증가했다. 실적 성장 속도가 최근 3년 사이 가장 빠른 한 해가 되었다. 다만 전체 바이주 시장은 포화 상태가 되면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 마오타이가 발 빠르게 새로운 분야에 진출해 2번째 전성기를 맞이하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린위에(林岳) 링옌 컨설팅 애널리스트는 “마오타이의 선 넘기는 수익 창출의 일환으로 브랜드 노화를 막고 제품라인을 다양화하는데 중요한 전략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마오타이 브랜드 자체가 전통문화와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는 인식이 강해 젊은 세대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것이 관건이다. 게다가 탄탄한 자본력만 믿고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쉽지만 실제로 경영하고 기존의 바이주와 접목시켜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만큼 “마오타이는 새로운 분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6월 6일 기준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매장은 전국 31개 성에 플래그십 스토어 34곳, 체험매장 22곳이며 작년에 오픈 이후 신 메뉴 출시 소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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