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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바이두(百度)
중국 바이주의 대장주인 마오타이(茅台)에서 젊은 층을 겨냥해 출시한 메타버스 게임이 오히려 기업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게임에서 벼를 심고, 술을 빚고, 문제를 풀고… 현금 결제를 3000위안 한 뒤에야 원가로 마오타이 한정판 제품을 살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지난 2월 20일 쉰펑디지털세계(巽风数字世界) 게임을 즐긴 유저의 답변이다. 24일 청두상보(成都商报)에 따르면 쉰펑디지털이라는 게임은 마오타이가 지난 1월 1일 중국 게임회사인 왕이(网易)와 손잡고 출시했다. 2월 마오타이에서는 신제품 입춘주(立春酒)를 출시하고, 쉰펑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에게만 한정판으로 판매하겠다고 밝혀 해당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이 급증했다.
이 게임은 일정한 퀘스트를 달성해야만 마오타이 술로 바꿀 수 있는 포인트 등을 제공한다. 마오타이 술을 살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게임 출시 이틀 만에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입춘주 53도, 500ml 용량의 경우 판매가는 2899위안, 100ml의 경우 569위안에 판매한다. 다만 이 두 제품 모두 앱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마오타이에 따르면 500ml 3만 병, 100ml 8만 병을 판매한다.
그러나 막상 게임에서 포인트를 얻기란 그야말로 하늘에서 별 따기다. 한 게임 이용자는 “상위 1000위까지 500ml를 구매하는 안정권인데, 상위권에 가기 위해서는 현금 충전이 필수다”라며 문제점을 제기했다. 실제로 3000위안 현금을 충전하고 하루 1시간씩 퀘스트를 진행해야만 포인트가 상위 4000위에 들어 겨우 100ml를 구매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현금 충전이 없는 경우 매일 게임을 해도 겨우 5만 위권에 랭크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마오타이는 젊은 층 공략을 위해 게임을 출시하고 한정판 제품을 판매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가격 조장을 부추긴 꼴이 되었다. 이미 입춘주의 100ml는 888위안, 500ml의 경매 시작가는 8889위안~12999위안으로 이미 정가의 1.5배에서 최대 4배까지 치솟았다. 실제로 낙찰가는 최소 5000위안에서 최대 8000위안까지 높아졌고, 일부 악의적으로 가격을 올리려는 경매에서는 159만 6000위안으로 거의 3억 원에 육박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지난해 마오타이는 모바일 앱 I 마오타이,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신개념 메타버스 게임 쉰펑까지 모두 젊은 층 공략을 강조했던 딩시옹쥔(丁雄军) 신임 회장의 아이디어였다. 천억 위안대의 마오타이를 메타버스 게임 세계에서 또 한 번 재현하겠다는 큰 포부를 밝히며 진출했지만 오히려 젊은 층이 마오타이에 등을 돌리는 악재가 되었다. 시장에서는 이런 시도로 마오타이가 새로운 시장을 점령할 수 있을지는 시간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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