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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베이징시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3주만에 4배 가까이 치솟았다. 코로나19에 한번 걸렸더라도 2,3차의 반복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21주차(5월 22일~5월 28일) 주간 전염병 보고서에 따르면, 제21주차 베이징에서는 총 16종의 법정 전염병 3만 750건 보고되었다고 북경신문(北京新闻)은 전했다. 상위 5개 질병은 코로나19와 기타 감염성 설사병, 인플루엔자, 결핵, 매독으로 법정 감염병 신고 건수의 99.0%를 차지했다.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보고된 코로나19 발병 건수는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17~21주차에 시에서 보고된 법정 감염병은 6,438건, 10,508건, 18081건, 25,544건, 30,750건으로, 20주차에 보고된 발병 건수는 17주차에 비해 거의 4배에 달했다.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는 “21주차 베이징의 법정 전염병 보고 건수는 지난주보다 다소 증가했으며, 호흡기 전염병이 97.1%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2,3차, 반복 감염 가능
쓰촨대 공중보건대학 역학과 교수는 “코로나19의 2회, 3회 감염 등 반복적인 감염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가 감소하고, 독성이 약해지면서 기존에 형성된 항체는 여전히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재감염이 되더라도 증상이 다소 약하고, 질병 기간이 단축된다고 덧붙였다.
반복 감염, 신체에 영향을 미친다
왕구이창(王贵强) 베이징대 제일병원 감염 질환과 주임은 “연구 데이터로 볼 때 코로나19의 반복적인 감염은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 당뇨병 위험 악화 등 중증 고위험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후양(胡洋) 상하이 폐 호흡기내과 부주임은 “일반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이후 환자의 백혈구와 호중구(neutrophil) 수치가 감소하면서 신체 면역력 저하를 초래한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인후부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감염 후 면역력 저하는 많은 후유증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에서 심한 폐렴을 앓은 환자는 후유증이 완전히 낫지 않으면, 또 다시 감염될 경우 폐렴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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