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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펑파이뉴스(澎湃新闻)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小米)가 역대 가장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
24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에 따르면 샤오미그룹이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595억 위안(약 11조 14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32억 3000만 위안(약 6051억 7280만 원)으로 13.1% 증가했다.
중요한 사실은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1분기 총이익률은 19.5%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익률 상승 이유는 제품 구성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가성비를 강조하던 샤오미가 중·고가 제품 비중을 늘렸다. 또한 그룹 전체적으로 비용 절감, 효율 향상 정책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이 외에도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단일 시장 부진으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현재 하이앤드 제품은 샤오미폰 전체 출고량의 25% 이상까지 늘었다.
샤오미의 주요 사업은 스마트폰, IoT와 생활 가전, 인터넷 서비스, 기타 사업 등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분기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단연코 스마트폰 사업 부진이었다. 1분기 스마트폰 매출은 350억 위안(약 6조 5576억 원)으로 지난 해 보다 23.6% 감소했다. 스마트폰 출고량과 평균 판매가 모두 하락했다. 출고량은 3040만 대로 21.1% 감소하면서 2014년 이후 가장 부진한 1분기 성적이었다.
마케팅 지출은 41억 위안으로 지난 해보다 21.9% 줄이고 행정 지출도 8.8% 줄였지만 연구 개발에는 오히려 지난 해 보다 18% 늘어난 41억 위안(약 7681억 3500만 원)을 투자했다. 주로 스마트 전기차와 관련한 신사업에만 11억 위안(약 2060억 8500만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개발에 대한 의지도 굽히지 않았다. 루웨이빙(卢伟冰) 샤오미 총재는 “반도체 개발의 어려움, 장기적이고 복잡한 상황을 감안해 앞으로도 계속 반도체 개발에 투자를 지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반도체 개발이 ‘단거리’가 아닌 ‘마라톤’인 만큼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 개발에 대해서는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모든 상황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 중이며 2024년에는 첫 차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올해 상하이 모터쇼에 샤오미 창업주인 레이쥔(雷军)이 참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샤오미가 내년 모터쇼 참가를 위한 ‘사전 답사’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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