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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농구협회 기율 및 도덕 위원회가 최근 열린 중국 남자농구 프로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3차전에서 승부 조작 경기를 펼친 양팀의 참가 자격 취소, 감독의 코치 등록 자격 정지 등의 중징계를 내렸다.
17일 중국농구협회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상하이지우스팀(上海久事队)’과 ‘쑤저우컨디야팀(苏州肯帝亚队)’의 처벌규정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상하이지우스팀(上海久事队)’ ‘쑤저우컨디야팀(苏州肯帝亚队)’의 처벌규정
상하이지우스 농구클럽, 쑤저우컨디야농구클럽 및 관련 부서:
2023년 4월 11일과 2023년 4월 14일, 2022~2023시즌 중국남자 농구 프로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과 3차전에서 상하이팀과 쑤저우팀의 경기에서 부정 경기가 펼쳐졌다. 조사 결과, 모두 사실로 판명났으며 두 팀의 행동은 스포츠정신을 심각하게 위배했다.
이에 ‘중국농구협회 징계 지침 및 처벌 규정’ 제33조 및 ‘2022~2023년 중국 남자농구 프로리그 징계 지침’ 제81조에 따라 다음과 같이 처벌한다.
1. 상하이지우스팀과 쑤저우컨디야팀의 2022~2023 시즌 순위 및 2022~2023 시즌 경기 참가 자격을 취소한다.
2. 상하이지우스 농구클럽과 장쑤컨디야 농구클럽은 각각 리그비용을 500만 위안씩 삭감한다.
3. 상하이지우스팀 리춘장(李春江) 감독은 징계가 내려진 날부터 5년 내 코치 등록 자격이 정지된다. 쑤저우컨디야팀 리난(李楠) 감독은 징계가 내려진 날부터 3년 내 코치 등록 자격이 정지된다.
4. 장쑤컨디야 농구클럽 본부의 스린지에(史琳杰) 총경리는 징계가 내려진 날부터 5년 내 농구 관련 활동에 참여가 제한된다. 상하이지우스 농구클럽의 장위셩(蒋育生) 총경리는 징계가 내려진 날부터 3년 내 농구 관련 활동에 참여가 제한된다.
앞서 지난 14일 밤 열린 CBA 플레이오프에서 상하이지우스는 쑤저우컨디야를 108-104로 꺾고 합계 2-1로 8강에 올랐다. 하지만 경기 후 승부조작이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경기 막판 실책을 거듭한 쑤저우팀은 상하이팀에 연속골을 내주고 득점을 허용해 승점 4점 차로 패했다. 이에 승부조작 논란이 일었다.
사실상 쑤저우팀은 경기 마지막 1분36초까지 4점차로 리드를 잡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서브라인 실책으로 상하이팀의 역습을 허용했고, 후방 드리블이 차단 당하고, 전방 공격은 차단되면서 역습을 당했다. 또한 수비 압박에 의한 리바운드 반칙 등 여러 차례 실책을 반복했다. 결국 쑤저우팀은 승점 10점을 내주며 플레이오프 2회전의 진출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승부 조작', 'CBA', '리난', '장쑤 남자농구 막판 실책 연발' 등의 문구가 웨이보 검색어에 순위를 휩쓸었다.
언론과 팬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지자 중국농구협회, CBA리그 관계자들은 15일 새벽 관련 사실을 철저히 조사해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연달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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