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분기 통화정책 미세 조정
M2 증가율 18.5%로 하락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한 ‘2010년 상반기 금융 통계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신규 위안화 대출이 동기 대비 2조 7,400억 위안 적은 4조 6,300억 위안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광의통화(M2) 잔액은 동기 대비 18.5%로서 전체금액은 67조 3,900억 위안에 달했으나, 이는 전월 대비 2.5%p하락, 전년 말 대비 9.2%p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 선행지표인 통화/대출 증가율이 하락함에 따라 몇 개월 전에 불거졌던 경기과열 우려가 다소 완화된 동시에 경제성장률 하락이라는 새로운 양상이 나타났다. 인민은행은 ’경기 둔화 리스크를 감안할 때 3분기 통화정책은 미세 조정되고 대출정책은 완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시쥔양(奚君羊) 상하이재경(財經)대학 현대금융연구중심 부주임도 ’경기 둔화 리스크가 존재하므로 경제성장을 확보하기 위해 3분기에 대출정책을 미세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루정웨이(魯政委) 싱예(興業)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의 4개 분기 대출공급 비율은 일반적으로 3:3:2:2이나 경기둔화를 방지하기 위해 하반기 대출공급 비율을 3:1로 바꿀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대출 증가율 둔화 영향으로 6월 말 M2 잔액은 동기 대비 18.5% 증가한 67조 3,900억 위안을 기록했다. 루정웨이 이코노미스트는 ’M2 증가율의 가파른 하락세는 중앙은행의 인플레 관리, 통화공급량 통제에서 비롯된 것이며, 6월 대출 증가량 감소는 M2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셴룽(易憲容)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금융발전실 주임은 ’M2가 다소 하락했지만 시장 유동성은 여전히 충분하며, 현재 대출량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대출이 감소하지 않는 한 유동성은 계속해서 넘쳐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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