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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학이 대학 내 모든 수업, 과제 및 평가에서 챗GPT 또는 AI(인공지능) 도구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열풍인 챗GPT가 검색, 문화·엔테인먼트는 물론 일부 학생들의 논문 작성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콩대학은 최근 “홍콩대학의 모든 수업, 과제 및 평가에서 챗GPT 또는 기타 AI(인공지능)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부 이메일을 교사와 학생들에게 발송했다.
이는 홍콩 최초로 강의 등 학습 행위에 챗GPT나 기타 AI 도구의 사용을 명시적으로 금지한 대학측의 발표라고 중신사(中新社)는 19일 전했다.
홍콩대학 내부 이메일은 “학생들이 사전에 관련 수업 강사의 서면 동의를 얻지 않는 한, 홍콩대학의 모든 수업, 과제 및 평가에 챗GPT 또는 기타 AI 도구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명시했다. 이를 어길 때는 학교 측에서 표절로 간주하며, 서면 허가 없이 챗GPT 및 기타 AI 도구는 어떠한 학점 관련 활동에도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고 밝혔다.
가령 교사가 학생의 챗GPT나 AI 도구 사용이 의심될 경우, 학생에게 해당 과제에 대한 토론, 추가 구두 테스트 ·시험 등의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유럽과 미국 등 많은 대학에서도 학생들의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학교 장비와 인터넷에서 챗GPT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조지워싱턴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은 챗GPT의 영향을 막기 위해 집에서 과제를 해오도록 하는 대신 교실 내 과제, 수기 논문, 그룹 과제, 구두 시험 등의 방식을 더 많이 선택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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